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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액주주들 "45.5조 자사주 매입·소각해야" 이사회 압박

액트, 연대 서명 시작..."잉여현금 50% 전액 자사주 환원해야"
"마이크론·키옥시아처럼 환원 기준 100%로 높여야"
임시주총 추진도 예고..."주주환원·성과급 안건 상정"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이 회사에 45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요구하며 이사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3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소각 요구를 위한 연대 서명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앞서 플랫폼 내 찬반 투표에서는 참여 주식 수 기준 13만2836주 전량이 찬성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액트는 삼성전자가 기존에 제시한 잉여현금흐름(FCF) 50% 환원 원칙에 따라 약 45조5000억원을 전액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과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사례를 들어 환원 기준 자체도 100% 수준으로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

액트는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만큼 자사주 매입이 배당보다 높은 주주가치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자체 추산 결과 자사주 매입 수익률은 21.7%로 배당 요구수익률(13.7%)을 웃돈다며, 현금을 보유하려면 이사회가 그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론은 잉여현금 100% 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키옥시아도 최근 분기 핵심 잉여현금 8272억엔 가운데 약 97%인 8000억엔을 자사주 매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준을 삼성전자에 적용하면 3분기에만 약 90조원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경쟁사들이 잉여현금의 대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의 적기를 놓치면 시장 신뢰 회복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액트는 연대 서명을 마친 뒤 요구안을 삼성전자 이사회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과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도 추진한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