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한화그룹의 테크·라이프 솔루션즈 계열사를 총괄하는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가 공식 출범했다. 테크와 유통·호텔·식음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김동선 사장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발굴과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한화M&S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회사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형조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3명과 조민호 한양대 교수 등 독립이사 4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등 경영진 선임과 각종 위원회 설치, 내부 규정 제정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신설 지주사인 한화M&S는 테크와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으로 나뉜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이,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손자회사와 해외법인까지 포함한 소속사는 총 57곳이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은 약 6조원, 총자산은 11조3000억원 규모다. 한화비전과 한화갤러리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한화M&S 초대 수장은 김형조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1968년생으로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장 운영 등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21년부터 4년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지냈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주사 설립과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테크·라이프 부문은 한화M&S 주도로 사업 특성과 시장 환경에 맞는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기업·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향후 지주사 주도로 이뤄질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그동안 테크와 라이프 부문 계열사의 미래비전총괄을 맡아 신시장 개척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한화M&S에서 각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잠재력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HBM용 TC본더 대량 수주를 통한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과 중동·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분할로 김 사장이 주도해 온 테크·라이프 사업은 방산·조선·에너지 중심의 기존 한화 사업군과 분리된 독자적인 경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시장에서는 한화M&S가 김 사장의 경영 성과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받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성과는 사업 성격이 다른 테크와 라이프 계열사 사이에서 실질적인 협업 모델을 얼마나 만들어 내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
한화M&S 관계자는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로 테크·라이프 부문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 부문이 그룹 내 또 다른 주력 계열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조 한화M&S 대표는 "전문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경영 체계를 구축해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우리의 성장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1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계획서를 가결했다. 한화M&S는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