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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건설현장 사망자 72% 급감…추경호 시장 ‘현장 안전행정’ 성과

전체 사고사망자 11명→3명·건설업 7명→2명…안전보건지킴이·합동점검 효과
폭염 속 소규모 민간현장까지 관리 확대…“한 건의 안타까운 사고도 막겠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건설현장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해 온 현장 중심 안전대책이 실제 사망사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공 건설현장에 집중됐던 점검 범위를 소규모 민간현장과 중장비 사용 고위험 작업장까지 확대하고, 관계기관 합동점검과 실시간 위험요인 공유를 병행한 결과 건설업 사고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전체 사고사망자는 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명보다 72.7%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건설업 사고사망자도 같은 기간 7명에서 2명으로 줄어 71.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대구지역 사고사망자가 19명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부터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대구시는 지난 3월 ‘추락사 제로 달성 원년 선포식’을 시작으로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시정의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안전보건지킴이를 현장에 투입하고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시와 구·군이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지속하면서 추락과 중장비 사고 등 주요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공공발주 건설현장 중심의 점검 대상도 소규모 민간현장과 중장비를 사용하는 고위험 공사현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형식적인 현장 방문에 그치지 않고 현장 관계자 대상 안전 컨설팅과 개인보호구 착용 여부 확인, 오픈채팅방을 통한 위험요인 실시간 공유 등 실질적인 개선 중심의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따른 근로자 보호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대구시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시원한 물 제공과 냉방·통풍장치 및 그늘막 설치, 적정 휴식시간 부여, 보냉장구 지급, 위급상황 발생 시 119 신고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체감온도와 폭염특보 단계에 따른 작업 조정도 강화했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이거나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옥외작업을 단축하고, 35도 이상 폭염경보 때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체감온도 38도 이상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드론을 활용한 안전 예찰도 병행한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사구간이나 폭염 취약지점을 드론으로 확인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찾아내고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사고사망자 감소 성과에 대해 현장 안전의식이 점차 정착되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잠재된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시장은 “현장의 안전은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은 물론 그 가족의 일상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사고사망자 감소라는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까지 더욱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례없는 폭염 속에서 근로자들이 온열질환과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해 단 한 건의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