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스튜디오 스튜디오킹덤의 신작 ‘쿠키런: 크럼블’이 지난 30일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쿠키런: 크럼블은 ‘쿠키런’ IP 최초의 키우기 게임이다. 방치형 장르의 편의성에 다양한 쿠키와 펫을 수집·조합하는 전략적 재미를 더했다. 이 게임은 국내 앱스토어 인기 1위와 매출 3위 등 출시 초반부터 관심 몰이에 성공했다.
쿠키런 감성 만담에 스토리 보는 재미 상승…익숙한 성장 구조
이번 신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캐릭터들의 '만담'이다. 주요 스토리가 진행될 때마다 이어지는 대화는 웹툰 스타일의 컷신으로 연출되며, 튜토리얼 과정에서도 쿠키런 특유의 유쾌한 감성이 담긴 대사로 몰입감을 높인다.
이러한 만담은 평소 게임 내 스토리를 감상하지 않고 '스킵'하는 이용자라도 자연스럽게 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재미 요소로 느껴졌다. 여기에 쿠키런만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비주얼 이펙트가 더해져 장시간 플레이에도 피로감이 적다.


플레이 기본 구조는 익숙한 방치형 RPG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고 이용자는 쿠키와 펫을 수집하고 육성하며 전투력을 높여간다. 다양한 미션과 방치 보상을 통해 재화를 확보하고 성장에 투자하는 방식은 키우기 장르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구조다.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은 단순해 보이지만 수집과 조합의 깊이를 더했다. 기본 전투는 최대 12종의 쿠키를 동시 기용할 수 있는 메인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수집한 쿠키와 펫의 시너지를 고려해 나만의 덱을 구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메인 스테이지 외에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는 아레나, 무한의 탑 형태의 임플란트 타워, 모든 쿠키를 활용해 보스를 물리치는 크럼블 던전 등 PvP 콘텐츠도 플레이할 수 있다. 경험치·코인·반죽·연구석 등 게임 내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일일 던전과 곧 오픈될 쟁탈전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췄다.

편의성 강화 집중…방치형 장르 강점 살려
디테일한 편의성도 돋보인다. 여러 보상을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는 모두 받기 기능을 이용할 때 별도의 화면을 다시 찾아갈 필요 없이 다음 보상으로 자동 전환된다. 반복적으로 보상을 확인해야 하는 방치형 게임의 특성을 고려하면 불필요한 조작을 줄여주는 요소다.
무소과금 이용자를 배려한 미션 구성 역시 눈에 띄었다. 최근 일부 방치형 게임들이 몬스터 처치하기를 반복 미션에서 제외하는 경향이 있지만, 쿠키런: 크럼블은 이를 포함시켰다. 무·소과금 이용자에게 재화 수급이 가능한 반복 미션을 보장해 성장의 문턱을 낮췄다.
다만 오프라인 방치 보상 최대 시간이 8시간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용자들의 생활 패턴과 수면 시간 등을 고려해 12시간 수준까지 확대했다면 한층 더 쾌적한 플레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쿠키런: 크럼블은 방치형 RPG 장르의 기본 틀에 충실하면서 쿠키런 고유의 유머와 감성을 담은 스토리, 세심한 UI 편의성으로 차별화를 노린 게임이다. 익숙함 속에 다정한 편의성을 더한 만큼 포화된 방치형 게임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듯하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