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2

[인터뷰]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북항의 변화, 주민 삶의 변화로 연결하겠다”

해수부 이전·원도심 재생 기반…‘미래 성장도시’ 도약
“현장 중심 행정…인구 감소·고령화 해법 찾을 것”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동구가 북항 재개발과 해양수산부 이전 등 도시 변화를 이끌 대형 사업의 중심에 서 있다.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은 이러한 기회를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개발의 성과가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 출신인 강 구청장은 현장 중심 행정을 바탕으로 인구 감소와 원도심 활성화 등 동구가 안고 있는 과제를 풀어나가고, 북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구청장은 “동구의 변화는 개발 자체가 아니라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북항에서 시작된 변화가 동구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철호 부산광역시 동구청장이 31일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다음은 강철호 부산광역시 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아이뉴스24 : 치열한 선거를 거쳐 동구 구정을 이끌게 됐다. 취임 소감과 함께 앞으로 만들어갈 동구의 모습은.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께서 보내주신 기대와 응원이 얼마나 큰 책임으로 이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말보다 성과로 보여드리는 구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현재 동구는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항 재개발, 철도 지하화 등 미래를 바꿀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 북항을 중심으로 세계와 연결되고, 변화의 성과가 주민들의 삶으로 이어지는 ‘행복 동구’를 만들어가겠다.

아이뉴스24 : 동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며, 어떤 해법을 갖고 있나.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 가장 큰 과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극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개발사업뿐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과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어르신 복지와 골목상권 활성화, 노후 주거지 정비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통해 “동구가 달라지고 있다”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

아이뉴스24 :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 출신이라는 경험이 현재 구정 운영에 어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나.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 부산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심의했던 경험은 구정을 운영하는 데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시의회에서는 정책의 방향을 고민했다면 지금은 주민들의 삶과 가까운 현장에서 정책을 실행하고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자리다. 무엇보다 현장을 직접 살피는 행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민들의 목소리 속에서 답을 찾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현장 중심·실천 중심의 구정을 펼쳐가겠다.

아이뉴스24 : 해양수산부 이전이 동구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지역 경제와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구상은.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 해양수산부 이전은 동구가 대한민국 해양행정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이전 효과를 지역 성장과 주민 삶의 변화로 연결하는 것이다. 해양 관련 기관과 기업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중앙정부,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북항 재개발과 연계한 상권 활성화와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겠다. 해양행정과 북항 개발,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

아이뉴스24 : 북항 재개발은 동구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이다. 개발 효과를 원도심 전체로 확산할 방안은.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 북항 재개발은 부산 원도심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다만 북항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가 원도심 곳곳으로 이어져야 한다. 부산역과 북항, 초량·좌천·범일동, 전통시장과 산복도로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지역 곳곳을 찾고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북항을 동구 전체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들겠다.

아이뉴스24 : 산복도로 등 노후 주거지 개선은 오랜 과제다. 추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원칙은.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 노후 주거지 정비는 주민 삶과 직결된 만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주민들과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만 안전 문제와 생활 불편 개선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빈집 정비와 주차·보행환경 개선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은 우선순위를 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큰 방향은 신중하게, 실행은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동구 행정의 기본 원칙이다.

아이뉴스24 :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동구에서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방식은.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 행정의 출발점은 주민 신뢰라고 본다. 다양한 의견과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충분히 듣고 조율하며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앞으로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사회와 전문가, 관계기관의 의견도 폭넓게 반영하겠다. 정책의 계획부터 추진 과정까지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행정을 실천하겠다.

아이뉴스24 : 마지막으로 동구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 주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이 말에 그치지 않도록 반드시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 항상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는 구청장이 되겠다. 동구의 변화는 거창한 계획보다 주민들의 일상이 조금씩 나아지는 데서 시작된다고 본다.

‘북항에서 세계로, 미래를 여는 행복 동구’라는 비전을 반드시 실현해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동구를 만들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