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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하반기도 K9 수출 확대[종합]

"하반기 폴란드·이집트·호주 등 해외 K9 자주포 납품 확대 예정"
"美 자주포 현대화 사업 8월·탄약 생산시설 부지 하반기 결정 기대"
한화오션 분기 최대 실적·한화시스템 역대 최대 영업익으로 뒷받침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폴란드·이집트·호주 등 해외 K9 자주포 납품을 확대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폴란드 K9 2차 양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집트와 호주 K9 사업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 예정된 국내외 납품 일정을 바탕으로 지상방산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현지 공장에서 출하한 첫 AS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2분기 실적도 지상방산 부문이 실적을 주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59% 늘었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1075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을 기록했으며, 4월 핀란드 K9 자주포 추가 수출(약 9400억원)과 5월 에스토니아 천무 다연장로켓 추가 공급 계약 등이 반영되며 수주잔고는 약 3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회사 측은 이번 분기 신규 수주가 1조5000억원이라며 37조~38조원 규모의 지상방산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는 두 개 사업이 하반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국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당초 일정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8월 중에는 발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탄약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에 대해서는 "현지화 투자와 관련해 부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전 단계"라며 "하반기 중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을 내고 계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사막을 달리고 있는 K9 자주포의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또 중동 시장에 대해서는 현지 행정절차 지연으로 단기 수주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단기적인 수주 발생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도 "중동 리스크가 커지면 글로벌 무기 수요와 관심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대공 무기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발주 행정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긴장이 낮아지는 국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열사들도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수익 상선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8% 늘어난 것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수 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한화시스템도 수출 증가로 주력 상품인 다기능레이다(MFR) 등 공급이 늘면서 매출 1조 1176억원,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1037억원을 기록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