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광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SRMC가 두바이 왕실계열 투자기관과 주주간계약을 체결하고, UAE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RMC는 지난 10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SRMC 강남지사 겸 부속 TR병원에서 두바이 측 주요 임원진과 김유인 SRMC 회장, 주환서 CEO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주주간계약에 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SRMC는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빛을 활용한 의료기술인 LEM(Light Energy Medical) 분야에서 항노화, 체형관리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 기술을 연구해 왔다.
대표 제품으로는 광에너지를 활용한 주름·피부 개선 특허 관련 장비 SRS와 항비만·대사관리에 초점을 맞춘 비만 개선 특허 관련 장비 SRA 등이 있다.
SRMC는 해당 기술을 AI와 로봇 시스템에 결합해 진단부터 시술, 안전관리까지 자동화하는 미래형 의료 플랫폼 FSM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두바이를 포함한 UAE는 금융과 관광 중심의 기존 성장모델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의료 등 미래산업을 국가 차원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SRMC는 자사의 광의료 원천기술과 임상 경험이 두바이의 첨단 의료·AI 산업 육성 전략과 결합할 경우, 중동 의료시장 진출은 물론 글로벌 의료기술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UAE 합작사업에 총 2000만 달러 규모의 단계적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 예정 투자금 가운데 약 90%인 1800만 달러는 두바이 측이, 나머지 200만 달러는 SRMC가 부담하는 구조다.
투자금은 현지 합작법인 운영, 의료기기 인허가와 시장 진입, 판매·마케팅 인프라 구축, 현지 의료사업 개발 및 AI·로봇 기반 미래형 의료플랫폼 연구개발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SRMC는 두바이 측의 투자 네트워크와 현지 사업역량을 활용하고, 두바이 측은 SRMC가 보유한 광의료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의료·웰니스 분야의 신규 성장사업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의료정밀 분야는 UAE 정부가 앞으로 핵심적으로 키워나갈 국가 아젠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AI 융합기술이 부가되면 무인형 자율진료 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SRMC는 두바이가 중동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교통·물류·금융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최적의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UAE 현지에서 확보한 인허가와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GCC 국가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향후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일회성 장비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의료기관, 투자기관 및 유통 네트워크와 협력해 장비 판매와 교육, 의료서비스, 유지관리 및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사업을 연결하는 통합형 사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SRMC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국내에서 개발한 광의료기술이 중동을 거점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제품 판매뿐 아니라 AI와 로봇을 접목한 차세대 의료서비스 모델인 FSM 사업까지 공동으로 개발해 글로벌 의료·웰니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RMC는 오는 8월 중순 UAE를 방문해 현지 합작법인 설립 절차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법인 설립과 제품별 인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현지 판매 및 의료사업을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