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지역 노인복지관에서 사용하는 정수기가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정수기에서 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있었지만 즉각적인 개선 조치와 재검사를 거쳐 모두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부산지역 노인복지관 35곳에 설치된 정수기 161대를 대상으로 수질을 전수 검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전 시설이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먹는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총대장균군과 탁도 등 2개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차 검사에서는 정수기 3대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연구원은 해당 정수기의 사용을 즉시 중단시키고 필터 교체와 내부 청소·소독 등 개선 조치를 실시한 뒤 재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모두 총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아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총대장균군은 수인성 질병 여부를 확인하는 대표적인 위생 지표 미생물이다. 연구원은 검사 결과에 따라 지속 사용 여부나 교체·폐기 등을 결정하고 현장 지도를 병행해 정수기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탁도 검사 결과도 0.04~0.13NTU로 나타나 먹는물 수질기준인 0.5NTU보다 크게 낮아 모든 정수기가 기준을 충족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법적 의무 대상 외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까지 검사 범위를 넓혀 먹는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014년 소규모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지난해 종합사회복지관에 이어 올해는 노인복지관까지 수질검사를 확대했다.
연구원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정수기 위생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물과 접촉하는 부분을 주기적으로 청소·소독하는 것은 물론 직사광선이 닿거나 화장실과 가까운 장소는 설치를 피하고, 정수기 꼭지를 손이나 입으로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