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케이앤에스아이앤씨(KNS Inc·이하 케이앤에스)가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방산 부문 사업 확대를 통한 올해 흑자 전환도 자신했다.
진병욱 케이앤에스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군용 안테나 사업 확대가 1차 목표"라며 "이후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진출로 본격적인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1년 KT 사내 벤처로 설립된 케이앤에스는 군용 및 상용 위성통신 안테나(VSAT)를 제조·유통한다. 그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잠수함, 수상함, 무인 항공기 등 다양한 군용 및 상용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위성통신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해상용 위성통신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잠수함용 위성통신(M4M) 안테나를 개발했다. 또 군위성 통신체계(ANASIS)에 적용되는 잠수함용 안테나(4ULV)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현재 대한민국 해군 해상작전 위성통신체계(MOSCOS)-II 사업에 안테나를 독점 공급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2024년 매출의 11.9% 수준이던 방산 부문은 작년 36%로 뛰었다. 올해 방산 부문 비중은 59.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진병욱 대표는 "상용 안테나 부문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방산 부문을 키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군용 위성통신 안테나는 극한의 상황에서 안정적인 통신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개발부터 실전 배치까지 고난도 방산 기술이 요구된다. 케이앤에스는 다년간 축적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내 군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단 평가다.
진 대표는 "현재 유럽과 미국의 소수 방산 대기업만이 군용 안테나 부품을 생산 중인 상황"이라며 "군용 안테나 부품은 각국 관련 규정을 통과해야 한다. 케이앤에스아앤씨는 우리 육해공군이 요구하는 안테나 관련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부연했다.
상장 후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현재 차세대 ESA 평판 안테나 개발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ESA 안테나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위성통신에 사용되는 제품을 뜻한다. 케이앤에스는 현재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자인 원웹(OneWeb)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진 대표는 "한 두달 내 인증 절차가 완료된다"고 했다.
다만 최근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케이앤에스는 2023년 약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1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엔 18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진 상태다. 올 1분기에도 1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진 대표는 "작년부터 저궤도 안테나 개발에 상당한 투자가 진행되면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 비용을 들여 관련 연구 인력 30여명을 확보했다"며 "사업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범 케이앤에스 상무이사는 "산업 특성상 상반기 매출 반영이 보수적"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률 5.8%를 기록,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내년은 이익률이 16.2%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했다.
공모 자금 206억원 중 약 193억원을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투입한다. 보다 더 다양한 국방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안테나 기술을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목적이다. 나머지는 제조 설비 증설에 사용된다.
케이앤에스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9000~1만1000원이다. 총 24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금액은 216억~264억원 수준이다. 지난 27일부터 진행 중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이 이날 종료된다. 그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 달 4일과 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