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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북한 경제 3.5% 성장⋯3년 연속 3%대

국민총소득, 남한의 56분의 1⋯남북 간 반출입 '제로'
한은 "북·러 경제협력에 대중 무역 증가 영향"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지난해 북한 경제가 북·러 경제협력과 대중 무역 확대에 힘입어 3.5% 성장했다. 3년 연속으로 3%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31일 '2025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유엔의 국민계정체계(SNA) 방법을 적용해 추정한 통계를 공개했다.

[그래프=한국은행]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8조 2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2023년,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성장했다.

산업 중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6.6%,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건설과 토목·건설이 늘어 6.3% 증가했다.

서정석 한은 국민소득총괄팀장은 "북한의 지방정책인 '20승10 정책(10년 동안 매년 20개 군·시에서 지방 공업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 효과로 경공업 부문 성장이 나타났다"며 "경공업 성장 확대에 따라 소비재 생산량이 늘고 서비스 생산 증가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러시아와 경제 협력 확대로 도로·철도 건설이 늘었고, 재화를 소비할 종합 쇼핑몰과 병원 등 시설 투자로 건설업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농림어업은 양호한 기후 여건으로 3.6% 성장세로 전환했다. 2021년 이후 최고 성장률이다. 광업은 석탄광업이 감소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서비스업은 운수·통신, 도소매·숙박 음식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1994년 이후 최고다.

산업구조는 광공업(30.1%), 서비스업(29.6%), 농림어업(21.2%)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북한의 지난해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48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56분의 1인 1.8% 수준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87만 3000원으로 우리나라의 28분의 1인 3.6% 수준이다.

2025년 북한의 대외 교역 규모(재화의 수출·수입 합계. 남북 간 반출입 제외)는 31억 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수출은 30.0%, 수입은 13.9% 증가했다. 지난해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없었다.

2016년 3억 3260만달러에 달했던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급감해 2020년 390만달러, 2021년 110만달러, 2022년 1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적은 없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