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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서비스 '역대 최대'에도 성장세 둔화…게임 부진·환율 영향

앱스토어·클라우드 호조에도 시장 기대 못 미쳐
AI 투자 확대·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강화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애플 서비스 사업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성장률은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앱스토어와 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모바일 게임 부진과 환율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애플이 macOS 28부터 암호화된 '맥 OS 확장(HFS+)' 볼륨 지원을 중단한다. 사진은 macOS Tahoe 26이 적용된 맥북 프로. [사진=애플]

애플은 31일(한국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1094억2000만달러(약 156조원), 영업이익 357억달러(약 51조원), 순이익 297억9000만달러(약 4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이폰과 맥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영업이익은 27.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케반 파레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비스 부문은 앱스토어와 애플케어, 콘텐츠, 클라우드, 결제 사업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6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유료 구독은 15억건을 넘어섰고 거래 계정과 유료 계정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말했다.

다만 서비스 성장률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파레크 CFO는 성장률 둔화 배경으로 환율 영향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모바일 게임 부문도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회계연도 4분기(7~9월)에도 환율 영향이 이어지면서 서비스 부문 성장률에 약 5%포인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이미지. [사진=애플 뉴스룸]

애플은 제품 교체 수요를 늘리기 위한 '애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최신 제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애플 제품은 높은 잔존가치를 바탕으로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정기적인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일부 채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WWDC 2026이 열리는 애플파크 전경. [사진=위키피디아]

인공지능(AI)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 쿡 CEO는 "자체 데이터센터와 외부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인프라 전략 아래 AI 관련 운영비와 자본지출(CAPEX)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시리 AI는 비용 증가 요인이지만 iCloud+ 상위 요금제 가입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어 투자 확대가 수익성에 미칠 영향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온디바이스 AI는 애플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를 기반으로 운영체제 전반에 AI를 통합하는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쿡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애플은 존 터너스 부사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