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의 예비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당일 조사설계용역 발주에 착수했다.
30일 LH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한 데 이어 이날 LH를 예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LH는 이날 조사설계용역 사전규격공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 입찰공고를 낸다. 8월 중순 1차 심사와 9월 초 2차 심사를 거쳐 9월 말 낙찰자를 선정하고 10월 첫째 주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통상 107일가량 걸리는 조사설계용역 업체 선정 기간은 58일로 단축한다. 관계기관 협의와 후속 절차도 동시에 진행해 사업 기간을 줄일 방침이다.
산단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광주 군공항 부지 일원 약 826만㎡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이은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 대부분이 국방부 소유 국유지여서 민간 토지 보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사업 속도를 높일 요인으로 꼽힌다.
LH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서도 지난 16일 1공구를 우선 발주했다. 보상과 문화재 조사, 법정보호종 이주 등 사전 절차를 병행해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성훈 LH 사장은 "승인과 설계, 착공까지 가능한 절차는 병행하고 앞당길 수 있는 절차는 최대한 단축하겠다"며 "반도체 산업의 속도 경쟁에 맞춰 산단 조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