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냉장고와 에어컨 등 가전사업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7조원을 넘어섰고, 전장사업도 최대 실적을 다시 쓰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LG전자는 30일 올해 2분기 매출 23조8265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생활가전 사업이 있었다. 중동 지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함께 강화하는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원가 절감과 공급망 효율화,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한 관세 환급 등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HS) 사업본부는 매출 7조757억원, 영업이익 68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10%에 육박했다. 가전을 빌려 쓰는 구독사업도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이어갔다.
전장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히클솔루션(VS)사업본부는 매출 3조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분기 매출은 두 분기 연속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6%를 웃돌았다. LG전자는 확보한 수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사업본부는 올레드(OLED)와 QN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면서 매출 5조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플랫폼인 웹OS(webOS) 사업도 꾸준히 성장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맡는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는 해외 에어컨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2조7261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올렸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자체 개발한 냉각수분배장치(CDU)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공급망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꾸준히 성장했다. 2분기 B2B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고, 구독사업 매출도 6600억원으로 5% 늘었다.
LG전자는 오는 3분기에도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로봇과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신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