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과천시의 한 복합건축물에서 발생한 전기화재가 관계인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과천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화재 초기 대응의 핵심인 소화기 비치와 주택용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28일 별양동 소재 복합건축물에서 멀티콘센트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건물 관계인이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면서 연소 확대를 막았다고 30일 밝혔다.
화재는 멀티콘센트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며 시작됐지만 현장 관계인이 건물에 비치된 수동식 소화기를 즉시 사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가 다른 공간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면서 인명피해는 물론 재산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화재 진압에 사용된 소화기는 과천소방서가 지난해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의 하나로 추진한 '눈에 띄는 소화기, 안전이 보인다' 특수시책을 통해 형광색 '눈 스티커'가 부착된 장비였다. 스티커를 활용해 소화기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과천소방서는 다중이용시설과 노유자시설 등을 중심으로 소화기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형광색 표지 부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누구나 위급한 상황에서 소화기를 쉽게 찾고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한 것이 실제 화재 현장에서 효과를 입증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소방서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화재 진압을 넘어 평소 안전환경 조성과 예방 중심의 소방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초기 1-2분의 대응 여부가 화재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누구나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반 가정에서도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택용소방시설 설치를 적극 당부했다. 주택용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구성되는 기본 안전설비로,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고 초기 진압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시설이다. 실제 초기 화재의 상당수는 소화기 한 대로 확산을 막을 수 있어 인명과 재산 보호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천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평소 눈에 잘 띄도록 개선한 소화기가 실제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라며 "화재는 발생 직후의 대응이 피해 규모를 결정하는 만큼 소화기의 위치와 사용법을 평소 익혀두고, 모든 가정에서도 주택용소방시설을 반드시 갖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천=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