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연임 논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은 없다' 다섯 글자를 말하지 못하면 국민들이 곧 '이재명 탄핵'이라는 새로운 다섯 글자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에 대한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자. 오해에 대한 논란도 종식시키자"며 "대통령 입에서 '연임은 없다' 다섯 글자만 이야기하면 끝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먼 조정식 국회의장을 이상한 소리 한 사람으로 만들지 말고, 대통령이 해결하면 된다"며 "그렇게 아끼시고 특보로 데려다 특별교육을 시켜 국회의장으로 만들었으면 대통령이 지켜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연임 논란 관련 해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연임 개헌에 운을 뗀 조 의장을 국민의힘이 비판했더니 급기야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서 음모론을 편다고 공격한다"며 "'연임 개헌 주장은 잘못됐으니 사과해야 한다'고 한 송영길 의원, '조 의장이 기자들 질문에 낚인 것 같다'고 말한 정청래 전 대표도 음모론에 빠진 것이냐"고 반문했다.
청와대의 대응을 두고도 "늘상 봐온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누군가 던져놓고 문제 생기면 꼬리를 자르고, 그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물으면 대통령은 실실 웃으며 남의 일 이야기하듯 한다"고 지적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연임이라는 연기가 계속 흘러 나오는 건 이 대통령 심중에 연임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아서 아니겠느냐"며 "이 대통령 스스로 연임은 없다고 선언하는 것 만이 이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일"이라고 했다.
또 "청와대는 (연임 논란에) 현실적으로 개헌이 불가능하다, 조 의장은 헌법 제 128조 2항의 내용이 존중돼야 한다는 이상한 해명을 내놨다"며 "마치 하고싶지만 할 수 없다. 또는 할 수 있으면 하고싶다는 뉘앙스로 들린다"고도 비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