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 시장에서 자산운용사의 자금 차입 비중이 확대하고 있다. 담보로 활용하는 증권은 국채 비중이 줄고 금융채와 회사채가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0일 2026년 2분기 기관 간 레포 거래의 일평균 잔액은 27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금액은 1경2513조2300억원으로 10.11% 늘었다.

레포는 채권을 담보로 단기 자금을 빌리는 거래다. 레포를 매도하면 자금을 차입하는 것이고, 레포를 매수하면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자금 차입 측면에서는 자산운용사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자산운용사의 일평균 레포 매도 잔액은 152조2800억원으로 전체의 55.69%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전보다 잔액은 약 34조5000억원 늘었고, 비중도 9.26%포인트(p) 상승했다.
국내 증권사의 레포 매도 잔액은 76조6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시장 내 비중도 6.62%p 축소했다.
자금을 빌려주는 레포 매수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국내 은행 신탁의 일평균 잔액이 74조16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가 62조97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사의 레포 매수 잔액은 전년보다 약 17조원 줄었다.
업종 간 거래에서는 자산운용사와 국내 은행 신탁 간 거래금액이 3086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산운용사 간 거래가 2427조원, 국내 증권사와 국내 은행 신탁 간 거래가 951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담보로 활용하는 증권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국채는 일평균 잔액 151조33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시장 비중은 전년보다 4.67%p 낮아졌다.
반면 금융채는 86조9700억원으로 비중이 29.83%까지 확대했고, 회사채도 9조7700억원으로 늘며 3.35% 비중을 차지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