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608억달러(약 87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 감소한 약 187억8000만달러(약 27조원)다.

29일(현지시간) 메타는 2분기 실적을 이같이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월가 예측치 601억7000만 달러(약 86조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출(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55%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고 순이익도 14% 줄어든 158억5000만 달러(약 22조7900억원)가 집계됐다.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사회관계망(SNS) 광고 등 앱 제품군 부문 매출은 603억7000만달러(약 86조원)로 전년 대비 130억달러(약 18조7100억원) 이상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약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 줄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타의 주요 앱 중 최소 하나 이상에 하루 동안 로그인한 이용자를 합산(중복 제거)해 집계하는 일일활성이용자(DAP)는 연간 3% 성장한 36억명을 기록했다.
메타의 주당순이익(EPS)은 6.18달러(약 8900원)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7.22달러(약 1만4000원)를 1달러 이상 밑돌았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당순이익(EPS)과 3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메타의 주가는 8%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1.31% 하락한 주가로 마감했다.
상당 부분이 AI 인프라에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2분기 자본지출(CapEx)은 310억8000만 달러(약 45조원)에 달했다. 메타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지난해 85억5000만달러(약 12조3000억원)에서 90% 이상 줄어든 7억8000만달러(약 1조1200억원)를 기록했다.
현금 창출 능력에 부담이 높아졌지만 메타는 AI 투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메타는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1250억~1450억달러(약 180조원~208조원)에서 1300억~1450억달러(약 187조원~208조원)로 조정하며 하단을 높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