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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특검법 없이 형소법만 처리 땐 정권 마지막 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7.3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선거관리위원회 특검법' 협상 지연과 관련해 선관위와 여당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대통령의 공소기각을 판결하도록 형사소송법은 개정하면서, 국민들이 60일 넘게 부르짖고 있는 참정권 침해에 대한 특검은 아직 합의조차 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중앙선관위가 엑셀파일을 내려보내 전산을 조작하라는 정황이 다 드러났다"며 "이번 선거뿐만 아니라 지난 선거에서도 전산을 조작한 정황까지 드러났는데 도대체 뭘 감추겠다는 것이냐, 수사 대상에 무슨 제한을 두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장 대표는 "(여당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을 때 선관위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니 대통령의 책임이 없다고 발을 빼더니, 민주당과 전혀 관련이 없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선관위를 수사한다는데 민주당이 이것저것 빼자고 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며 "뭐가 두려워서, 어떻게 엮여 있길래 민주당이 자꾸 수사 대상에 제한을 두자고 하는 것이냐"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중앙선관위가 엑셀 파일을 보내 숫자를 마음대로 입력하도록 (지역 선관위에) 지시하고, 어느 누구도 감시·감독 없이 선관위 직원이 자기 책상 앞 컴퓨터에 앉아 숫자를 마음대로 입력하는 이런 시스템 하에서 선거가 이뤄졌으면 뭐라도 지금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늘 본회의에서 특검법이 통과되지 않고, 형사소송법만 통과되면 오늘이 이재명 정권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앞서 패스트트랙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과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완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여당 주도로 운영위·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선관위 특검법의 이날 본회의 상정을 수용하지 않을 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특검 수사 대상·범위와 관련해 선관위 서버 및 지난 총선·대선에서의 선거관리 부실 정황까지 모두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전방위적 특검 수사에는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