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 서해안에는 여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경기관광공사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여름 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고, 시원한 바닷바람, 붉게 물드는 노을까지 만끽할 수 있는 여름휴가지로 '경기바다'를 추천했다.

◇여름 신상 해안 산책 명소, 화성 ‘황금해안길’
오랫동안 군 철조망으로 가려져 있던 화성의 해안 산책길.
민간인의 출입을 제한했던 화성 서해안 17km 구간을 도보 탐방로로 조성한 임시 개통한 '황금해안길'이다.
군 철조망 너머 감춰져 있던 서해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황금해안길은 올여름 새롭게 주목받는 해안 걷기 여행지다.
길은 제부마리나를 출발해 백미항을 거쳐 궁평항까지 이어지는 3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황금해안길의 백미는 3구간 '궁평관광길'이다.
100년이 넘는 해송 1,000여 그루가 울창한 송림을 형성해 바다 내음과 솔향이 어우러져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해 질 무렵이면 황금빛 노을이 숲을 물들이고, 화성 8경 가운데 하나인 '궁평낙조'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해안데크 구간은 군사보안과 안전을 위해 평일 오후 5시 30분 이후 출입이 제한돼 방문 전 운영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름밤의 낭만을 만나는 곳, 시흥 ‘오이도’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 무렵 시흥 '오이도'는 상징인 빨강등대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노을은 잔잔한 바다 위로 번지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시흥의 대표 야경 명소인 빨강등대는 계단형 전망데크에서 시화공단과 배곧신도시, 송도국제도시의 야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방조제 끝까지 걸으면 '생명의 나무 전망대'가 이어진다.
조명이 비친 바다와 잔잔한 파도 소리,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여름밤 특유의 낭만을 선사한다.
일몰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노을과 야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오이도는 무더운 여름 저녁 서해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여행지다.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노을 아래 맨발로 걷는 시간, 안산 ‘방아머리해변’
대부도로 향하는 시화방조제길을 끝까지 달리다 보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곳이 방아머리해벼닝다.
넓고 부도루언 백사장을 자랑하는 안산 대표 해변인 방아머리는 고운 모래가 발끝을 감싸 맨발로 걷기 좋은 곳이다.
이곳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해 질 무렵이다.
수평선 위로 번지는 황금빛 노을은 주홍빛과 보랏빛으로 이어지며 하늘과 바다를 한 폭의 풍경화처럼 물들인다.
썰물 때에는 갯벌이 드러나 동죽과 게를 잡을 수 있다.
노을을 바라보며 맨발로 백사장을 걸은 뒤 음식문화거리의 카페, 식당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름밤의 좋은 추억을 만들기 좋다.
방문 전 물때 시간을 확인하면 갯벌 체험과 해변 풍경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바다의 맛을 고르는 즐거움, 김포 ‘대명항’
경기 서북부를 대표하는 어항인 대명항은 김포시의 유일한 지방어항이다.
100여 척의 어선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항구에는 싱싱한 수산물과 활기찬 어촌의 풍경이 펼쳐진다.
어촌계원 42명이 직접 운영하는 대명항 어판장은 배가 들어오는 아침 시간에 갓 잡아온 싱싱한 수산물을 진열하느라 분주한 어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서해에서 잡은 자연산 수산물만 판매하며 외부 수산물은 취급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어부가 잡은 수산물을 가족이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상호마다 배 이름이 걸려 있고, 가격표에는 '우리 신랑이 잡은 국내산'이라는 정겨운 문구도 만날 수 있다.
여름철에는 큼직한 광어와 살이 통통하게 오른 참소라가 특히 인기다.
어판장에서 횟감을 구입한 뒤 인근 식당에서 매운탕과 함께 즐기는 것도 대명항만의 별미다.
최근 어판장을 새롭게 단장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둘러볼 수 있다.
대명항 어판장과 함께 젓갈·건어물 부설시장까지 둘러보면 더욱 풍성한 항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서해를 품은 전망대, 평택 '평택항 마린센터'
평택항 마린센터 전망대에 오르면 평택항과 서해대교, 아산만 일대가 한눈에 펼쳐진다.
14층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거대한 항만의 규모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생생히 볼 수 있다.
부두를 가득 메운 수출 대기 차량과 대형 선박, 컨테이너 크레인이 쉼 없이 움직이는 모습은 대한민국 대표 무역항인 평택항을 실감하게 한다.
산업 현장의 역동적인 풍경 너머로는 잔잔한 서해가 한 폭의 풍경처럼 이어진다.
바다와 항만, 서해대교가 하나의 프레임에 담기는 전망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다.
입장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운영하는 마린센터는 전망대뿐 아니라 항만 이용객을 위한 업무시설과 회의실 대관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여행과 함께 평택항의 역할과 규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차로 10분 거리의 평택호 관광단지를 함께 방문하면 평택호예술회관과 한국소리터 등 문화시설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