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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49억 투입 '고위험 태아 조기진단' 의료기술 개발 나선다

복지부 지역의료혁신 R&D 공모 선정…포스텍·영남대병원·구미차병원 공동 연구
태반 미세혈류 영상기술 개발…지역 완결형 산모·태아 진단체계 구축 기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상북도가 고위험 산모와 태아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첨단 의료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저출생 위기 대응과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동시에 겨냥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지역 의료기관과 대학, 기업이 손잡고 수도권 수준의 산모·태아 진단체계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청 전경 [사진=경북도]

경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6년도 지역의료혁신 연구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도는 내년 7월부터 2030년까지 4년 6개월 동안 총 49억3000만원을 투입해 '태반 미세혈류 영상을 통한 고위험 태아 조기진단 시스템 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이번 연구는 포스텍이 총괄 주관기관을 맡고, 영남대학교병원과 구미차병원,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옵티코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참여기관들은 △고해상도 태반 미세혈류 영상기술과 의료기기 개발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유효성 검증 △도내 신생아집중치료센터와 공공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영상의학 전문의의 판독과 고성능 의료장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역 의료기관의 장비와 전문인력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의료 접근성 향상이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초음파보다 해상도와 민감도를 크게 높여 태반 내부의 미세혈류까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혈류 영상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한다.

지역의료혁신 연구개발사업 인포그래픽 [사진=경북도]

특히 영남대학교병원과 구미차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 기술의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연구 성과의 조기 상용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지역 주민들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첨단 산모·태아 진단 서비스를 보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내 신생아집중치료센터와 공공의료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위험 산모와 태아를 지역 안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사업은 저출생 위기 극복과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연구개발 사업"이라며 "산·학·연·병 협력을 통해 산모와 태아 질환의 조기 발견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서비스 이용을 위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환자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 의료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첨단 의료기술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도민 누구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의료 혁신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의료혁신 연구개발사업 인포그래픽 [사진=경북도]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