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김태우 대구시의원(건설교통위원장·수성구5)이 대구의 마지막 유료 간선도로인 앞산터널로의 통행료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다자녀가정 감면 확대와 정기권 도입 등 교통복지 정책 마련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30일 열 제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앞산터널로 통행료 감면 대상 확대와 단계적인 통행료 인하 방안을 제안하며 시민들의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올해 범안로가 무료화되면서 대구에 남은 유료 간선도로는 앞산터널로뿐"이라며 "이제는 앞산터널 통행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 저출생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다음 과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산터널로는 달서구 상인동과 수성구 파동, 지산·범물동을 연결하는 대구의 핵심 간선도로다. 출퇴근과 자녀 등·하교, 병원 이용 등 생활 교통축 역할을 하며 하루 평균 약 5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지만, 현재 편도 1700원의 통행료를 부담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매일 반복되는 통행료는 시민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라며 "특히 다자녀가정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양육비와 같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지원이 저출생 극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교통복지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가 최근 광안대교 통행료 감면 대상을 2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으로 확대 시행한 사례를 언급하며, 대구 역시 시민 체감형 교통복지 정책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범안로 무료화로 연간 약 18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금이 절감되는 만큼 지금이 앞산터널 통행료 감면 확대를 검토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시에 △다자녀가정 차량 통행료 감면 확대 △출퇴근 등 월 일정 횟수 이상 이용하는 상시 이용 차량에 대한 정기권 또는 할인제도 도입 △범안로 무료화 이후 교통량 변화와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앞산터널 통행료 단계적 인하를 포함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등도 전격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교통복지는 단순한 요금 지원을 넘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복지"라며 "작은 정책 하나가 시민의 삶을 바꾸고 저출생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안로 무료화로 시작된 대구시의 교통복지가 앞산터널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공평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적극적인 검토와 결단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