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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으로 차별하지 말라"…'그래미 보이콧' 선언한 BTS 이유는?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자신들의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BTS 멤버들은 29일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겠다"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TS가 그래미 보이콧을 선언한 이유는 신설된 '아시안 팝 부문' 때문이다. 그간 지역을 가리지 않고 통합 선정한 시상에서 한중일 가요만 따로 묶어 시상하겠다는 취지로, 미국 팝과 구분해 아시아 지역 팝을 차별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시상자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3년 연속 후보에 오르는 등 그래미와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앨범 차트를 동시에 제패하는 등 대흥행을 기록하면서 내년 아시안 팝 부문 유력 수상자로 점쳐졌다.

그럼에도 BTS가 그래미 보이콧에 나선 배경에는 후배 K팝, 아시아 가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하이브 측은 회사 차원의 보이콧은 아니며, 다른 소속 아티스트의 출품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7일 미국에서 열린다. 후보작은 오는 8월 28일까지 출품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