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 8913억원과 영업이익 3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7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46% 감소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감소는 대외 환경 악화에 따른 원가 부담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데다 해상운임이 대폭 올랐고,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에 따른 예비판정 대비 차액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매출 측면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차종 확대와 교체용(RE) 시장 내 판매 다변화 노력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유럽 시장의 성장이 돋보였다. 2분기 유럽 매출액은 4072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유럽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한 OE 공급 차종 확대와 영국·튀르키예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가 성장을 뒷받침했으며, 현지 완제품 창고 증설을 통해 물류 역량을 한층 고도화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SUV 중심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아이오닉6, EV3부터 EV9까지 광범위한 국산 전기차 OE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OE 매출과 고인치 비중이 동반 상승했다. 교체용 시장에서는 렌탈 판매 역시 꾸준히 증가하며 제품 믹스 개선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중국 BYD에 신규 OE 공급을 개시하는 등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넥센타이어는 향후 글로벌 통상 이슈 및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회복할 방침이다. 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비해 생산 거점을 재배치, 유럽 판매 물량 중 중국 공장 조달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4% 수준까지 대폭 축소하며 리스크를 줄였다.
또한 BYD, 현대차 스타리아 EV 등 신규 전동화 차종과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OE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타이어 성능 예측 기술 등 R&D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물량을 빠르게 늘리는 한편, 북미 시장에서는 월마트 등 대형 리테일 채널 확대와 고인치 공급 본격화로 유통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외부 변수에 따라 비용 부담이 확대된 환경 속에서도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며 "유럽 공장 2단계 증설 물량의 안정적 가동과 북미 유통 개편 성과를 토대로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