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원도 지역 3선 기초의원이 술을 마시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지숙 춘천시의원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10시 17분쯤 강원도 춘천시 후평지구대에서 만취한 상태로 경찰관들에게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같은 날 김 의원은 택시에 탑승했으나 요금을 지불하지 않았고, 이에 택시 기사가 김 의원을 태운 채로 지구대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의원의 신원이 확인된 점, 도주 우려가 없는 점, 난동 정도도 비교적 경미하다고 판단한 점 등을 토대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이후 지구대 밖으로 나왔으며 "머리가 아프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 구급차로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머리 부종 치료를 받았다. 구급차 안에서 추가 난동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춘천시의회는 조만간 윤리특별위원회를 소집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며 민주당 강원도당 역시 자체적으로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사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말에도 이와 사실상 똑같은 소동을 벌인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술에 취해 택시에 탑승한 뒤 요금을 내지 않아 택시 기사와 함께 지구대를 방문, 자신의 신분을 내세우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행위로 인한 형사처벌은 물론 징계도 없었으며, 시의회 윤리특위로부터 재발 주의 권고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