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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 AI 보안 투자비중 40배 차이…이억원 "실제 격차인지 확인"

신한 0.7%·KB 30%…우리·농협 등은 관련 예산 없어
금융위 AI 학습 플랫폼 유료 가입 3명…'AX 선도' 미흡 지적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인공지능(AI) 보안 투자 비중이 40배 넘게 벌어진 데에 대해 금융당국이 실제 투자 격차인지 통계상 문제인지 확인하기로 했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보보호 예산 중 AI 보안 비중이 KB국민은행은 30%, 신한은행은 0.7%"라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등은 AI 보안 관련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의 전체 정보기술(IT) 예산 대비 사이버 보안 투자 비중도 글로벌 금융회사 평균인 13%를 밑돌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통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것인지 실제로 그런 것인지 숫자를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금융당국이 AI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에 그치지 말고, 은행별 투자와 실행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외 대형 은행은 AI 기업과 합작회사를 세우거나 전문 인력을 내부에 상주시켜 업무 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가 지난해 12월 출범을 발표하고 올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두의 금융 AI 러닝 플랫폼'의 유료 가입자는 3명에 그쳤다. 무료 가입자 209명 중 138명도 지난 7월 대학생 교육을 통해 한시적으로 늘어난 인원이다.

이 의원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부족으로 이용 요금이 두 배로 오르고 검색 접근성도 떨어진다며 금융위가 내세운 'AX 선도'에 비해 이용 실적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플랫폼 운영 상황을 다시 챙겨보겠다"며 "AI는 보안뿐 아니라 금융회사의 경쟁력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AI로 막아야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망 분리"라며 "보안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에는 망 분리 규제를 확실히 풀어 AI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