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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TP,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과 손잡았다

스마트 IT·데이터센터·제조업 협력…무역투자사무소 설치도 검토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공공 협력망이 구축됐다. 충남테크노파크가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 K-ICT기업인협회와 손잡고 ICT·첨단기술 교류부터 투자 유치, 무역 지원까지 아우르는 기업 진출 플랫폼 조성에 나선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지난 28일 천안 본원에서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 K-ICT기업인협회와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카라칼팍스탄과의 투자·산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상시 협력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단발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기업 간 실질적인 거래와 투자, 공동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충남TP,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 K-ICT기업인협회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충남TP]

협력 분야는 △ICT·첨단기술 공동 협력 △기업 간 기술·시장 정보 교류 △투자·무역 지원 △산업 분야 인적 교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이다.

특히 충남 기업이 카라칼팍스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투자 정보와 행정 절차, 기업·기관 연결 등을 지원한다. 카라칼팍스탄 기업의 국내 투자와 충남 기업과의 합작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충남TP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아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기업들이 현지 정보 부족과 복잡한 행정 절차, 신뢰할 수 있는 협력사 발굴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력을 갖추고도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인상 충남TP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동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ICT·첨단기술 분야의 공동 발전과 기업의 시장 진출,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양 지역 산업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카라칼팍스탄의 산업 기반과 투자 환경을 소개하는 설명도 이어졌다.

카라칼팍스탄은 우즈베키스탄 서북부에 있는 자치공화국으로 우즈베키스탄 전체 국토의 43%를 차지한다. 넓은 부지와 자유경제구역을 기반으로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스마트 IT와 데이터센터,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졸리베코프 블라디미르 카라칼팍스탄 내각부총리는 “카라칼팍스탄은 자유경제구역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기업에 무상 토지를 제공하고 각종 세제 혜택도 지원하고 있다”며 “스마트 IT와 데이터센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ICT기업인협회는 기업들이 현지 진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협력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민간 브로커나 비공식 경로에 의존하지 않고 정부·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투명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성환 K-ICT기업인협회 회장은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투명한 제도적 안전망”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비공식 브로커의 개입을 차단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진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상담부터 현지 행정 절차,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공적개발원조인 ODA 사업과 연계한 기술 실증, 한국 내 카라칼팍스탄 무역투자사무소 설치도 추진해 국내 기업의 안전한 중앙아시아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 참여 기업 수요를 조사한 뒤 유망 협력 분야와 공동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기업 설명회와 투자 상담회, 기술 교류회 등을 열고 현지 실증사업과 합작투자 가능성도 검토한다.

이성환 회장은 실크노바홀딩스를 설립해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산업·투자·무역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정부·기관과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경제협력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