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2

백화점 고공행진·대형마트 부진…올 상반기 유통업계 희비

백화점 매출 20.1% 증가⋯온라인 식품 증가에 대형마트 역성장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늘면서 오프라인 유통 회복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역시 식품 중심의 장보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식품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역성장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의 한 백화점 식품관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유통업체 26개사(오프라인 15개·온라인 11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채널별로 보면 온라인 매출은 8.1% 늘었고 오프라인 매출도 6.2% 증가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59.6%로 전년(59.0%)보다 확대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백화점 매출은 20.1% 증가하며 지난해 상반기 0.5% 성장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편의점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1.0% 감소했던 매출은 올해 상반기 3.7% 증가로 전환됐다. 이른 무더위로 음료와 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데다 구매 건수 역시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방문 빈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대형마트와 SSM의 부진은 더욱 깊어졌다. 대형마트 매출은 7.3% 감소하며 2024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SSM 역시 6.6% 줄어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식품 소비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희비가 엇갈렸다. 온라인 식품 매출은 11.0%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식품 매출은 0.5% 감소했다. 장보기 수요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산업부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상반기 97에서 올해 상반기 107로 상승했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도 883만명에서 1071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유통업계 전반의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식품 중심 업태인 대형마트와 SSM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업태별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