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기업이 지원 대상을 일괄 선정하는 기존 사회공헌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 사업이 부산광역시에서 추진된다. 지역별 복지 수요와 현안을 반영한 공모 방식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운영해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29일 부산광역시 시청 의전실에서 BNK부산은행과 ‘상생금융 지역 맞춤형 사업’ 추진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전재수 부산광역시장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이수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BNK부산은행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6억70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기부금은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인 ‘우리동네 상생금융 프로젝트’에 4억8000만원, 폭염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1억9000만원이 각각 투입된다.
새롭게 추진되는 ‘우리동네 상생금융 프로젝트’는 16개 구·군이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는 공모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의 명절 물품 지원이나 현금 지원 중심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지역 문제 해결형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모 분야는 취약계층 지원과 돌봄, 지역 환경 개선, ESG 활동, 아동·청소년 지원, 금융교육 등으로 다양하다.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적합성, 확장성 등을 중점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사업 제안을 받고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접수를 마친 뒤 부산시와 BNK부산은행,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참여하는 심의를 거쳐 내달 중 최종 사업을 확정한다. 선정된 사업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추진된다.
여름철 취약계층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부산은행은 1억9000만원을 들여 선풍기 2000여 대를 마련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등 2000여 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각 구·군 추천을 거쳐 선정되며, 선풍기는 8월 초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배부된다.
BNK부산은행은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취약계층 지원과 장학사업, 금융교육, 문화·예술·체육 지원 등 총 605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했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지역마다 필요한 복지와 지원 방식이 다른 만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사회공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