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권 가격이 오는 10월 주말 기준 처음으로 1만2000엔(약 10만8000원)을 넘어선다.

29일 NHK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3개월 후 입장권 가격에서 오는 10월 11일과 17일, 24일 등 일부 주말 성인 입장권 가격을 1만2400엔(약 11만1300원)으로 책정했다. 방문 날짜와 혼잡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변동 요금제 도입 이후 입장권이 1만2000엔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성인 입장권은 7900~1만900엔 수준이었지만 성수기에는 최대 1만2400엔까지 오르게 된다. 도쿄 디즈니랜드 측은 3년 만의 가격 인상으로, 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입장료 인상은 다른 테마파크로도 확산하고 있다. 도쿄 다마시의 산리오 퓨로랜드는 다음 달부터 입장권 가격을 기존 3900~5900엔에서 최대 6900엔(약 6만1960원)으로 인상한다.
일본 전역에서도 테마파크 입장료 인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조사기관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테마파크·수족관·동물원 등 주요 레저시설 191곳 가운데 50곳(26%)이 올해 입장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71곳(37%)이 요금을 올린 데 이어 가격 상승 기조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제국데이터뱅크는 "인건비와 전기요금 상승분을 입장료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수기 요금을 높이는 변동 요금제 도입도 가격 인상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입장료와 놀이기구 무제한 이용권이 포함된 프리패스의 평균 최고 가격은 5033엔(약 4만519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3.2%(158엔) 올라 2022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5000엔을 넘어섰다.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USJ)도 오는 9월 1일부터 새로운 가격 정책을 도입한다. 기존에는 변동 요금제에 따라 성인 1일권을 8900~1만1900엔에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같은 날짜의 입장권이라도 구매 시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USJ는 새 요금제의 가격 상한선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요미우리TV는 입장객을 특정 날짜에 집중시키지 않기 위한 수요 분산 전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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