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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아틀라스 생산공장 부지 실사 착수

연내 최종 부지 확정 계획⋯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논의 예정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을 담당할 미국 신설법인 '로보틱스 아메리카'의 공장 부지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볼전달 세리머니를 펼치는 아틀라스. [사진=현대차]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아메리카 공장 후보지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현대차그룹 실무진은 후보지를 방문해 공장 입지 여건을 점검하고 각 주정부 관계자와 만나 세제 혜택·부지 제공 조건 등과 같은 투자 인센티브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실사 결과와 각 주의 투자 유치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연내 최종 부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 거점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위치한 조지아주다. 기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아틀라스의 초기 도입 계획도 조지아 공장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틀라스는 2027년 HMGMA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친 뒤 2028년부터 정식 투입될 예정이며, 2029년 하반기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계획이다.

다만, 다른 남동부 주들도 인센티브를 앞세워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한편, 로보틱스 아메리카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설립한 로보틱스 생산·사업 전담 법인이다. 미국 로봇 전문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기술 개발과 시스템 설계를 맡고, 로보틱스 아메리카가 양산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도 로보틱스 아메리카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공장 건설과 설비 구축, 시운전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올해 안에 입지 선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이 가운데 2만5000대 이상을 현대차·기아 생산 현장에 투입한다는 목표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