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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폭염 참사 교훈…대구 달성군, 어르신 폭염 보호망 전면 가동

경로당 345곳 밤 8시까지 연장 운영…홀몸노인 2천400가구 밀착 돌봄
최재훈 군수 "폭염 취약 어르신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히 챙기겠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으로 일주일 만에 1만 명이 넘는 초과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기후위기의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대구 달성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폭염 대응체계를 전면 가동했다.

특히 폭염 피해가 고령층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경로당 운영시간 연장과 홀몸노인 밀착 돌봄, ICT 기반 응급안전관리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달성군 관계자가 28일 어르신 댁에서 실시간 신체 활동 감지 및 119 자동 연계가 가능한 ICT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달성군]

달성군은 28일 혹서기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2026년 폭염 대비 어르신 맞춤형 보호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폭염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로당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 △독거노인 안전망 강화 △노인복지시설 안전점검 △야외 노인일자리 근무시간 조정 등 종합적인 보호대책을 담고 있다.

군은 관내 345개 경로당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총 1억1300여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특히 폭염특보 해제 시까지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연장해 야간에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홀몸 어르신에 대한 돌봄도 한층 강화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에게 폭염기간 통신비를 지원해 2400가구를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건강 상태를 집중 관리하고, 폭염 취약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대응할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의 활동량과 생활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119와 연계되는 긴급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폭염 속 야외에서 근무하는 노인일자리 참여자 보호 대책도 마련했다.

실외 근무자에게는 폭염 대응 물품을 지급하고, 6월부터 9월까지 지역환경개선사업 근무시간을 기존 오전 9시~낮 12시에서 오전 8시~11시로 앞당겨 가장 무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관내 노인의료복지시설 40곳, 노인주거복지시설 1곳 등 모두 79개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폭염과 풍수해 대비 안전점검도 완료해 시설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달성군은 앞으로도 폭염특보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대응을 지속 강화해 여름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고령층과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집중되는 만큼 무엇보다 선제적인 보호가 중요하다"며 "경로당 운영시간 연장과 밀착 안부 확인, 응급안전관리까지 촘촘한 보호체계를 통해 어르신 한 분도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