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는 아모레퍼시픽의 연구·혁신(R&I)센터 전체 데이터를 통합·재설계하는 '데이터 하이웨이(Data Highway)'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AI 기반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AI 특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12월 데이터 하이웨이 사업을 수주한 이후 아모레퍼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AI 데이터 기반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왔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70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데이터를 AI가 이해·활용할 수 있는 'AI 레디 데이터(AI Ready Data)'로 전환 △자연어 검색 기반 연구원 전용 AI 어시스턴트 '레몬(LEMON·Lab Efficiency Mode ON)' 구현 △연구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마련 △향후 AI 서비스와 AI 에이전트를 확장할 수 있는 연구개발 환경 구축 등을 추진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소가 70여년간 축적한 수백만건의 연구개발 자산을 AI 레디 데이터 형태로 전환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원이 필요한 정보를 자연어로 검색하고 연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KT와 아모레퍼시픽은 연구소 곳곳에 흩어진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서로 다른 데이터가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되도록 구조를 재설계했다. 기존에는 연구원이 여러 시스템에서 각각 찾아야 했던 연구 정보를 AI가 한 번에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AI 특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한 데이터 플랫폼은 특정 AI 서비스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관리하는 공통 데이터 저장소 역할을 한다.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AI 서비스와 AI 에이전트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AI 레디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원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레몬'도 구현했다. 연구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원료 정보와 처방, 실험 결과, 연구보고서 등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가령 연구원이 특정 처방의 신원료 정보와 향료 구성, 관련 실험 결과를 질문하면 레몬이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해 검토 결과를 제공한다. 반복적인 정보 탐색 시간을 줄여 연구원이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와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AI 레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AI 서비스와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노형래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기업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AI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 아니라 기업이 수십년간 축적해 온 연구 자산을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Ready Data로 전환한 대표적인 AX 혁신 사례"라며 "KT는 이번 Data Highway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Ready Data 기반 AX를 확대하고 기업의 AX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