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조수빈 아나운서가 후배의 반포 신축 아파트 입주 과정을 소개한 영상을 게재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조수빈TV'에는 '티끌 모아 산 반포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조수빈이 후배 아나운서의 반포 신축 아파트 집을 방문, 입주 과정을 묻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아파트는 잠원동 메이플자이로, 국민평형(전용 84㎡) 시세는 약 50억~60억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조수빈은 "아나운서 월급이 많지는 않다", "맞벌이를 하지 않았나", "단기간에 반포 신축 입주권을 샀는데 도움이 된 방법이 있었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에 후배는 "저는 저축이죠"라고 답했고 '주식 투자나 코인은 안 했냐'는 물음에도 "안 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자금 마련 방법 등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당시 매입가를 보수적으로 16억원만 잡아도 계약금 1억6000만원, 잔금까지 최소 9~10억원의 자기자본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취득세와 중개보수, 재건축 추가분담금까지 고려하면 최소 12억원 안팎의 자금이 들어갔을 텐데 저축만으로 가능했다는 설명은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 소득이나 기존 자산, 대출, 전세보증금, 부모 지원 등이 있었어야 숫자가 맞는다. '티끌 모아 샀다'는 이야기보다 처음 자기자본을 어떻게 마련했는지가 더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수빈은 직접 댓글을 남겨 "맞벌이를 했고 회사생활을 오래 했으며 지수투자를 오래 했다. 규제가 더 심해지기 전에 집을 샀고 거주 비용도 최소한으로 줄였다"며 "부모님의 도움도 있었지만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서 후배는 '주식 투자는 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조수빈은 댓글을 수정, "주식투자는 집을 장만하고 대출을 갚는 동시에 병행했고, 단순 지수투자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능력 있는 남편과 맞벌이를 했고, 집값이 지금처럼 오르기 전이라 가능했다", "남편이 어려운 근무를 자처하며 자산을 불렸다" 등의 말과 함께 "요즘은 집을 사기 어려운 시대라 사람들 마음에 여유가 사라진 것 같다"고 첨언했다.

이 같은 조수빈의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전보다 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모르면서 가르치려 들지 마라" "왜 기싸움을 하는 것이냐" "저축으로 50억을? 누굴 바보로 아나" "영상 하나 만에 들통날 거짓말을 왜 하는 것이냐" "돈자랑은 해도 되는데 무리수를 둔다" 등 반응을 보이며 조수빈을 비판했다.
아울러 후배 아나운서를 향해서도 "가난도 도둑 맞았다" "기만하지 마라" "돈이 넘쳐나니 거짓말을 해서라도 명예를 원하나" "자수성가 코스프레" "대중을 호구로 보나"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지속되자 결국 채널 PD는 별도의 사과문을 게재, "집들이 콘셉트에 집중하다 보니 전달하고자 했던 가치와 맥락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 출연자의 성실한 삶과 투자 철학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편집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며 사과했으며 문제의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