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아파트 변기에 쌀 40kg을 버려 저층세대의 변기가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한 아파트의 공고문이 논란이다.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글쓴이 A씨는 "아파트 공고문이 붙었는데 쌀 40kg이 오수관에서 발견됐다고 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글에는 '변기에 이물질 투입 절대 금지' 라고 적힌 아파트 공고문이 첨부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아파트 한 동의 저층세대에서 변기로 오수가 역류해 화장실이 심하게 오염됐다.
막힌 오수관을 뚫기 위해 배관업체에서 이틀 동안 밤샘 작업을 하며 배관 세척을 실시한 결과, 무려 40kg에 달하는 쌀이 배관을 막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쌀이 오수관을 막는 바람에 오수가 저층세대 변기로 역류한 것.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변기나 하수구에 쌀, 물티슈, 생리대, 음식물, 양말 등 물에 녹지 않는 이물질을 버리면 메인 오수관에 쌓여 배관이 막히고 결국 오수 역류로 인한 대형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며 "변기에는 오물과 화장지만 배출하고 다른 이물질은 반드시 종량제봉투 등 올바른 방법으로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씨는 "왜 이럴까. 배수관에 버리는 이유가 뭘까"라며 "미스터리"라고 한탄했다.
한 누리꾼은 "쌀은 분리수거할 때 옆에만 가져다 놔도 가져가는데 왜 그랬을까"라며 "중고거래 플랫폼에 벌레 있는 쌀도 사료용으로 나눔하면 다 가져간다"고 의아해했다.
"우리 아파트에는 콩을 대량으로 변기에 버린 사람도 있었다" "저 일하는 아파트에는 총각무를 버려서 막힌 적도 있다" "귀후비개를 변기에 지속적으로 버린 사람도 있다" "2년째 변기에 남자팬티를 버리는 집도 있다" "다슬기를 먹고 껍질을 변기에 버려서 막히게 한 사람도 있다" 등 비슷한 경험담도 쏟아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