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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사위 누구누구 때문에 힘들다' 하더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완곡하게 사의를 표현한 가운데, 정 장관이 여권의 법제사법위원회 강경파 의원들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여선웅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27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보완수사권에 대해 민주당 내의 강한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정 장관이 주무장관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낸다고 본다"며 "결과적으로 그게 실패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뭔가 회의감이 든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검찰이랑 한패된 거 아니냐'는 공격을 받아서. 본인은 어쨌든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는 확실한데 이것(보완수사권)을 그대로 했을 때 그 부작용을 굉장히 고민하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법무부 장관이 굉장히 최근에 힘들어하신 건 맞다"며 "제가 몇 개월 전에 (정 장관과) 저녁을 먹었는데 만나는 시간이 7시였는데도 법사위가 늦게 끝나서 되게 늦게 왔다"고 밝혔다.

여 부대변인은 "오셔서 계속하는 말씀이 '법사위 누구누구 때문에 힘들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 안에서도 강성으로 말하는 분들이 당내에서도 소통을 잘 안 하고 진행한다"며 "법사위에서 1 대 다로 정 장관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한테도 엄청나게 당하지 않았느냐. 약간 회의를 느끼신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대통령이 귀국하면 직접 사의 표명할 생각인가"라고 묻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사의를 완곡하게 표현했다.

이어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수개월 동안 상당히 심각한 수면장애가 있다"며 "개인적인 문제라 말씀드리기 곤란한데, 그런 측면을 고려해서 대통령 주변에 계신 분들과 의논해오던 차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는 "정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