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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男 '음주·폭음률' 낮아지고, 女는 올랐다

질병청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분석…대졸·사무직도 폭음률 높아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10년간 남성의 음주율과 폭음률이 낮아지는 반면, 여성은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Standpoint]

27일 질병관리청이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남성의 '월간음주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성의 경우는 50대를 기점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간음주율은 최근 1년간 한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비율을 말한다.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여자는 5잔 이상)을 월 1회 이상 마시는 '월간폭음률'과 이를 주2회 단위 이상 마시는 '고위험음주율'의 경우에도 남성은 각각 50대 이하, 전연령에서 줄어드는 반면, 여성의 경우 모두 30대 이상부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질병청은 증감률이 아닌 음주 지표 자체는 모두 남성들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경제적으로는 교육·월가구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음주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월간음주율과 폭음률의 경우 '대졸 이상'에서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음주율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에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월간음주율과 월간폭음률은 사무직에서, 고위험음주율은 기능·단순노무직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기준 월간음주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60.6%) △충북(60.5%) △부산(59.0%) 순이었으며, 낮은 시도는 △전북(52.2%) △세종(53.4%) △전남(54.5%) 순이었다. 10년 전보다 모든 도시에서 월간음주율이 감소했으며, 세종(6.2%p↓), 인천(5.4%p↓), 대구(5.3%p↓)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질병청은 OECD 통계 결과 우리나라의 월간 폭음률은 아직 OECD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비교 가능한 27개 회원국 중 5번째로 높은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음주 행태가 개선되고 있으나, 30~50대 남성은 여전히 월간폭음과 고위험음주율이 높고, 여성은 30대 이상에서 월간폭음과 고위험음주율이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폭음과 고위험 음주는 각종 질환과 손상은 물론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질 위험을 높이는 만큼 금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