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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AMD, '개방형 AI 인프라' 동맹…국산 NPU 글로벌 진출 지원

AMD CPU·GPU와 국산 NPU 결합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실증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6'에서 AMD와 'AI반도체 생태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시간 24일 오전7시(현지시간 23일 오후 3시) 배경훈 부총리 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리사 수 AMD 회장이 만나 AI 반도체 생태계 협력을 위한 과기정통부-AMD간 MOU를 체결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최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추론 수요 증가로 단일 GPU 중심에서 벗어나 CPU·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연산장치를 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서비스 특성과 비용 효율에 따라 적합한 연산자원을 조합해 AI 서비스 비용을 낮추고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은 AMD의 CPU·GPU와 추론 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산 NPU를 연계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AI반도체 생태계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AMD의 CPU·GPU와 국산 NPU를 연계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추진한다. AI 서비스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연산자원을 조합·활용할 수 있는 통합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AI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메모리와 데이터처리장치(DPU),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네트워크, 서버,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 관련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도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산 AI반도체가 글로벌 AI 컴퓨팅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델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중심으로 'AI for Science'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AMD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AI 기반 연구와 도전적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CPU·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AI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제공한다.

AMD는 국내에 '인공지능 우수 연구센터(AI Center of Excellence)' 설립도 추진한다. 센터는 AMD의 AI 컴퓨팅 자원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의 기술 협력과 AI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팅 기술 검증, 공동연구 등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AMD는 국내 주요 대학·대학원에 AI 컴퓨팅 플랫폼 기반 교육·연구 프로그램과 컴퓨팅 자원을 지원한다. 국내 학생과 교수, 연구자들이 최신 AI 기술과 글로벌 개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분야 공동연구와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지난 3월 리사 수 AMD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AI 연구, 인재 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 발전했다. 양측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별 실무회의를 열어 세부 협력 과제와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경쟁은 CPU·GPU·NPU 등 다양한 연산자원을 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과 개방형 생태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AMD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컴퓨팅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반도체와 AI, 첨단 연구,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MD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고성능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소프트웨어 역량, 글로벌 생태계 파트너십을 결합해 대한민국이 개방형·이기종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