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와 전통 금융권의 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분을 투자한 코인원과 첫 사업 협업에 나섰다. 미래에셋그룹도 코빗 리브랜딩을 통해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인원은 27일 자사 앱(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에 한국투자증권의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연결되는 '주식투자' 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해당 탭을 통해 한투증권 서비스로 이동해 국내 주식 시세와 종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계좌가 없는 이용자는 네이버 인증을 거쳐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뒤 주식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
이번 협업은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 지분을 인수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사업 연계 사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코인원 지분 약 20%를 인수했고, 최근 코인원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대주주 변경 신고를 마무리했다.
미래에셋그룹도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코빗 지분 97.15% 인수를 마무리한 데 이어 거래소 브랜드를 'Digital X'로 개편했다.
미래에셋은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와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을 중심으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처럼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전략은 거래소와의 서비스 연계는 물론 블록체인 인프라 투자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도 기관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사인 디지털에셋(Digital Asset)에 투자한다고 밝히는 등 증권사들의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토큰증권(STO) 제도화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본격화할수록 거래소와 금융회사 간 협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의 협업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금융회사의 자산관리 역량과 고객 기반, 거래소의 디지털자산 전문성이 결합하면 투자상품과 서비스도 한층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