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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물가·금리 상승 우려…관세·환율도 변수

국제유가 급등에 하반기 소비자물가 압력 확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관세·환율 불확실성도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으면서 하반기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온다.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소비자물가를 자극해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진다. 미국의 추가 관세와 환율 변동성도 하반기 경제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두바이유도 각각 90달러선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원유 가격은 석유류 가격과 생산자물가를 거쳐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실제 중동 분쟁 이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2%를 기록했다. 2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등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

한은은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인상한 데 이어 물가와 경기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고유가로 물가 압력이 확대되면 8월 연속 인상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외 변수도 문제다. 미국은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국을 포함한 60개 국가·경제권에 강제노동 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추가 관세 부과 방안까지 거론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환율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아래로 내려왔지만, 중동 정세와 미국 통화정책에 따라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높아지고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높아질 수 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