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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브라질 거점으로 중남미서 영향력 키운다

문재영 대표, 이재명 대통령 브라질 순방에 참석하며 네트워크 강화 나서
브라질 세계 탑3 건설기계 시장, 현지 공장 활용해 중남미 수주 확대 나서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HD건설기계가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라질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에너지 산업 성장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중남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영 HD건설기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오는 2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HD건설기계 문재영 대표이사. [사진=HD건설기계]

HD건설기계 관계자는 "브라질은 향후 중남미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인프라 투자 확대와 경제 활성화에 따라 건설장비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순방을 통해 현지 정부 및 산업계와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사업 기회와 협력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남미 시장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브라질이 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인프라 등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건설기계 사업도 이에 대응하고 현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사업 기회와 협력 관계를 모색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브라질 경제사절단 방한에 맞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룰라 대통령 및 주요 기업 수장들과 만나 첨단산업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교환하며 사업 확장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HD건설기계 디벨론 40톤급 스마트 굴착기인 DX400 [사진=HD건설기계]

브라질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도 세계 톱3 건설기계 시장으로 꼽힌다. HD건설기계는 2013년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에 현지 법인과 생산공장을 운영해왔다. 2012년 공장 설립 이후 증설을 거쳐 현재 연간 4000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HD건설기계는 최근 브라질 정부를 상대로 한 정책 지원 요청에도 나섰다. 지난달 25일에 HD건설기계 브라질법인 재무 담당자는 제랄두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해 친환경 모빌리티 육성 프로그램인 '무버'에 건설기계를 추가하고 친환경 투자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HD건설기계는 브라질을 넘어 중남미 전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기존 신흥시장으로 묶였던 중남미를 세분화해 맞춤형 공략에 나섰다.

브라질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멕시코, 칠레 등으로 영업을 확대해 중남미 전체 실적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중남미 지역에서 6300억원 규모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