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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낭독하며 억울함 호소…고양창릉 S4 비대위, 청와대 앞 규탄 집회

당첨자 및 가족 50여 명 참석…대통령 서한문·결의문 통해 구제책 촉구
헌법·공공주택 특별법 가치 위배 지적…분양가 재산정 및 대출 개편 요구

경기도 고양시 창릉지구 S4블록 사전청약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당첨자와 가족들이 24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실질적인 특별 구제책 마련을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강력히 촉구하며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고양창릉 S4 비상대책위원회]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고양시 창릉지구 S4블록 사전청약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당첨자 및 가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익 확보를 위한 규탄 집회를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2022년 사전청약 이후 4년을 기다린 당첨자들이 급등한 본청약 분양가와 13개월의 입주 지연, 비현실적인 정책 대출 규제에 항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대위는 집회 현장에서 공식 성명서(결의문)를 낭독하고 대통령 서한문을 전달하며 정부의 실질적인 구제책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명시한 헌법 및 공공주택 특별법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분양가는 시세를 반영해 약 30% 폭등시켜 놓고 대출 정책은 옛 기준에 묶어 서민과 청년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이다.

또 사업 지연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비겁한 행태를 중단하고, △사업 지연 및 분양가 폭등 책임 인정 △분양가 재산정 및 정책대출 기준 개편 △특별 구제책 수립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전달한 서한문에서는 4년 전 저렴하고 좋은 집을 공급하겠다는 국가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었지만, 돌아온 것은 수억원의 공사비 폭등 청구서뿐이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국가가 법률에 명시된 서민 주거 안정의 의무를 버린다면 국민은 정부 정책을 믿을 수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억울함을 살피고 특별 구제책을 지시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기도 고양시 창릉지구 S4블록 사전청약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당첨자들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끈끈한 연대를 다지고 있다. [사진=고양창릉 S4 비상대책위원회]

오프라인 집회에 앞서 예비 입주자들은 단체톡방을 통해 끈끈한 조직적 결집을 이뤘다.

단톡방에서는 분양가 폭등으로 인해 2억원 이상의 현금을 추가로 구해야 하는 막막함과 전·월세 갱신 만료에 따른 3개월 붕 뜨는 이사 공백기 등 현실적인 피해 상황들이 공유됐다.

비록 생업과 질병 등 피치 못할 개인 사정으로 현장에 가지 못한 당첨자들도 단톡방을 통해 온라인 공익감사청구 연명부 작성에 적극 동참하고 후원금을 전달하며 집회에 힘을 보탰다.

류은창 비대위원장은 4년 전 한 약속을 믿었을 뿐인데 피땀 흘려 마련하려던 내 집이 날아갈 위기라고 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LH는 비겁한 핑계를 대지 말고 당장 실질적인 특별 지원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대통령 서한문 전달을 마쳤으며, 구제책이 마련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양=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