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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BBQ 회장, 美 넘어 인도 진출…글로벌 시장 확대 속도

벵갈루루 2개 매장 동시 개점⋯할랄 치킨·채식 메뉴 운영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이 남미에 이어 인도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BBQ는 최근 인도 벵갈루루에 HSR 레이아웃점과 코라망갈라점을 동시에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BBQ가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에서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진=BBQ]

BBQ는 미국에서 축적한 가맹 운영과 품질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5년 소비자 매출 기준 글로벌 매출은 4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고, 미국 매출은 3400억원으로 13% 이상 늘었다. 현재 미국 33개 주에 진출해 있다.

미주 지역에서는 미국과 캐나다를 넘어 중미·카리브해 권역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최근 콜롬비아 메데진에 남미 첫 매장도 열었다. 현지 파트너가 시장 운영을 맡고 BBQ가 교육과 품질관리, 브랜드 운영 기준을 제공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지역별 소비 특성에 대응하고 있다.

BBQ가 인도 벵갈루루에 오픈한 HSR 레이아웃점에서 오픈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BBQ]

다음 성장 시장으로 선택한 곳은 약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다. 인도에서 K-푸드의 인기는 라면과 떡볶이를 넘어 치킨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현지 외식시장에서는 매콤하거나 달콤한 소스를 입힌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이 기존 미국식 치킨과 차별화된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배달 플랫폼을 통한 한국 음식 주문도 빠르게 늘면서 젊은 소비층이 밀집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K-치킨 브랜드가 진입할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OTRA에 따르면 인도 배달 플랫폼 스위기의 한국 음식 주문 건수는 2025년 7월 기준 전년 동월보다 50% 증가했다. 수라트와 마이수루 등 2선 도시에서도 대도시를 웃도는 증가세가 나타나는 등 K-푸드 수요가 주요 도시를 넘어 확산하는 모습이다.

BBQ가 인도 벵갈루루에 운영하는 코라망갈라점을 방문한 현지인들이 치킨을 주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BBQ]

BBQ는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첫 진출지로 인도 남부의 IT·스타트업 중심지인 벵갈루루를 선택했다. 1호점이 위치한 HSR 레이아웃은 주요 IT 업무지구와 가까운 주거·상업 복합 상권이며, 2호점이 들어선 코라망갈라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 신흥 레스토랑이 밀집한 대표 상권이다.

두 매장은 QSR 형태의 캐주얼 다이닝 매장으로 운영된다. 골든프라이드와 시크릿양념, 소이갈릭 등 치킨 메뉴와 함께 버거,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K-푸드 메뉴를 판매한다.

현지 식문화도 반영했다. 모든 치킨 메뉴에는 JAKIM 할랄 인증을 적용했고, 채식 소비층을 겨냥해 베지테리언 버거와 골든 컬리플라워 등 채식 메뉴도 마련했다.

BBQ는 벵갈루루 1·2호점을 시작으로 하이데라바드와 첸나이, 벨로르 등 인도 남부 주요 도시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BBQ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윤홍근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글로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남미에 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며 "각국의 식문화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치킨의 경쟁력을 알리고 K-푸드 세계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