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고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통형 수납 의자가 자칫 손가락 절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료진의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호형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올린 '원통형 수납 의자 손가락 절단 사고' 관련 게시물이 다시 확산하며 주목받고 있다.
외상 및 절단 환자 접합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이 교수는 원통형 수납 의자 사진과 함께 "은근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가구"라며 "고깃집이나 곱창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의자가 생각보다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가락이 낀 채 무심코 앉아버리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만 다섯 명을 치료했다. 접합수술도 오래 걸리고 후유증도 적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고는 의자를 옮기거나 자리에 앉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의자 뚜껑과 본체 사이 틈에 손가락이 낀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앉거나 의자를 당기고 방향을 바꾸면 손가락에 강한 압박이 가해져 심한 경우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사고를 예방하려면 의자에 앉을 때 뚜껑과 본체 사이 틈이나 경계 부위에 손을 올려두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자를 이동할 때도 뚜껑 가장자리가 아닌 상단 표면을 잡고 옮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의자를 당겨 앉으려다 뚜껑이 들린 줄 모르고 손가락이 낀 채 앉아 크게 다칠 뻔했다"며 "손가락이 낀 상태에서는 통증 때문에 몸을 바로 들 수 없어 오히려 체중으로 손가락을 더 짓누르게 되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손톱 밑으로 피가 날 정도로 크게 다친 적이 있다" "지인은 같은 사고로 손끝에 철심을 박는 수술까지 받았다" "이 글을 보고 나니 앞으로는 손 위치부터 확인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험성에 공감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