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한화자산운용의 레몬헬스케어 엑시트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진다. 상장 한 달도 안 돼 주가가 공모가 절반을 밑돌아서다. 다가오는 1개월 락업물량 해제에도 일부 회수가 어려울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레몬헬스케어가 상장한 이달 6일 미확약한 유통 가능 물량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한화스마트헬스케어신기술조합1호를 통해 보유한 주식 19만 3075주(발행주식 총수의 1.45%)다. 매도 가격은 1만 6298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약 31억원을 회수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5월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한 해당 신기술조합을 통해 레몬헬스케어 시리즈C에 참여했다. 당시 100억원어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했다.
한투PE와 컨소시엄을 통해 결성한 한투한화디지털헬스케어 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서도 2021년 70억원 규모 RCPS를 취득했다.
총 170억원을 들인 두 차례 투자로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레몬헬스케어 재무적 투자자(FI) 중 지분율이 가장 높다. 상장일 미 확약 물량을 매도하고 난 뒤 지분율도 11.28%에 달한다.
기업공개(IPO)에 따라 본격적인 엑시트를 기대했지만, 레몬헬스케어의 주가가 부진하다. 상장일에도 공모가(1만원) 대비 5% 하락한 95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기준 주가는 5790원으로 거의 반 토막이 난 상태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한화자산운용의 레몬헬스케어 지분 가치는 약 87억원이다. 투자 원금의 절반을 밑돈다. 상장일 회수한 지분을 빼고 원금 기준으로 단순히 추산한 지분 가치 139억원의 62.58% 수준이다.
업계에선 장기 보유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한다. 다음 달 초 총 67만9958주(5.09%) 물량의 의무보유 기간이 끝난다. 오는 9월에는 같은 물량이 3개월 매각 제한에서 풀린다. 당장 손실 폭이 큰 만큼 락업 해제 시점에 추가 매도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