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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레몬헬스케어 엑시트 장기화 조짐

투자원금 대비 지분가치 38%↓⋯지분율 11.28%
내달 5% 락업 해제 예정⋯장기 보유 불가피 전망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한화자산운용의 레몬헬스케어 엑시트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진다. 상장 한 달도 안 돼 주가가 공모가 절반을 밑돌아서다. 다가오는 1개월 락업물량 해제에도 일부 회수가 어려울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레몬헬스케어가 상장한 이달 6일 미확약한 유통 가능 물량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레몬헬스케어]

한화스마트헬스케어신기술조합1호를 통해 보유한 주식 19만 3075주(발행주식 총수의 1.45%)다. 매도 가격은 1만 6298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약 31억원을 회수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5월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한 해당 신기술조합을 통해 레몬헬스케어 시리즈C에 참여했다. 당시 100억원어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했다.

한투PE와 컨소시엄을 통해 결성한 한투한화디지털헬스케어 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서도 2021년 70억원 규모 RCPS를 취득했다.

총 170억원을 들인 두 차례 투자로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레몬헬스케어 재무적 투자자(FI) 중 지분율이 가장 높다. 상장일 미 확약 물량을 매도하고 난 뒤 지분율도 11.28%에 달한다.

기업공개(IPO)에 따라 본격적인 엑시트를 기대했지만, 레몬헬스케어의 주가가 부진하다. 상장일에도 공모가(1만원) 대비 5% 하락한 95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기준 주가는 5790원으로 거의 반 토막이 난 상태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한화자산운용의 레몬헬스케어 지분 가치는 약 87억원이다. 투자 원금의 절반을 밑돈다. 상장일 회수한 지분을 빼고 원금 기준으로 단순히 추산한 지분 가치 139억원의 62.58% 수준이다.

업계에선 장기 보유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한다. 다음 달 초 총 67만9958주(5.09%) 물량의 의무보유 기간이 끝난다. 오는 9월에는 같은 물량이 3개월 매각 제한에서 풀린다. 당장 손실 폭이 큰 만큼 락업 해제 시점에 추가 매도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