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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 앞에선 방귀도 꾹 참았는데"⋯동거 후 3일 묵힌 냄새에 '눈물' [헬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지독한 변 냄새 때문에 예비 신랑과 같은 화장실을 쓰는 것이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독한 변 냄새 때문에 예비 신랑과 같은 화장실을 쓰는 것이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Integrated Body Health]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신랑과 유학 생활을 하며 동거 중이라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평소 남자친구 앞에서는 방귀나 트림을 하지 않을 정도로 신경을 쓰지만, 오랫동안 변비를 앓고 있어 고민이 크다. 보통 3일에 한 번 정도 배변을 하는데,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심한 악취가 남아 민망한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A씨는 "제가 맡아도 냄새가 심할 때가 있다"며 "남자친구는 같이 살기 전까지는 제가 대변도 안 보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한 분들은 이런 냄새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전문가들은 만성 변비가 지속되면 대변이 장 안에 오래 머물면서 부패가 진행돼 악취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변비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 냄새를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만성 변비가 지속되면 대변이 장 안에 오래 머물면서 부패가 진행돼 악취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Wype]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표된 75개의 임상시험을 종합 분석해 약물 없이 식단만으로 변비를 관리하는 근거 기반 식이요법 권고안을 마련했다.

연구 내용을 정리한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학교 위장병 전문의 빈센트 호 교수에 따르면 매일 키위 2~3개를 최소 4주간 섭취하면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린 키위와 골드 키위 모두 효과가 확인됐으며 키위의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해 변의 부피를 늘리고 장 통과를 돕는다. 그린 키위에 들어 있는 액티니딘은 단백질 소화를 촉진하고, 장 점액 분비를 늘리는 성분도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랄 워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하루 0.5~1.5ℓ를 2~6주간 마시면 변비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네랄 워터에 포함된 마그네슘은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산화마그네슘 보충제 역시 만성 변비 치료에 사용된다.

키위. [사진=픽사베이 @Emmanuel_Nalli]
미네랄 워터. [사진=nutritionsource]
호밀빵. [사진=팔도감]

호밀빵도 변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에서는 하루 6~8조각을 3주 이상 섭취했을 때 정제 밀가루로 만든 흰 빵보다 배변 빈도 개선 효과가 높았다.

다만 연구팀은 식이섬유를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만성 변비를 개선하는 것은 아니라고도 말했다. 하루 25~30g의 고식이섬유 식단은 하루 15~20g의 저식이섬유 식단보다 추가적인 효과를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가스와 복부 팽만감은 적게 나타났다. 대신 차전자피(질경이씨 껍질) 등 섬유 보충제를 하루 10g 이상 섭취하는 방법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