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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PBR 1배 넘어 현금 배당 확대 검토

ROE 연계 환원 방식 검토…중장기 목표 13% 제시
기업대출 연 6~7% 확대…비은행 성장·하반기 NIM 회복 추진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KB금융그룹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도달하면서 현금배당 비중 확대를 검토한다.

23일 나상록 KB금융 재무 담당 전무는 상반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PBR이 1배 수준에 올라온 만큼 현금배당 성향을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기존 자본비율(CET1) 중심 환원 체계에 ROE를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KB금융은 상반기 말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 중 남은 약 1800억원을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결산 배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감액 배당은 내년부터 시행한다.

나 전무는 "올해 ROE는 11%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13% 수준까지 예상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 ROE 목표는 은행 11% 이상, 증권 14%, 손해보험 13~14% 수준이다. 경영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둔화한 카드는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이끌 증권 부문도 강화한다. 주식 위탁매매뿐 아니라 투자은행(IB)과 트레이딩 경쟁력을 높여 수익 기반을 다변화한다.

나 전무는 "하반기 예정된 대형 IB 거래와 주식·채권 자본시장(ECM·DCM) 영업이 수수료 수익을 보완할 것"이라며 "고객 기반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증권 이익의 변동성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은행은 대기업과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을 연간 6~7% 확대한다. 가계대출은 총량 규제 범위에서 1~2%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서기원 KB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 대출은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대기업과 중소법인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가계대출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취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4%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우량 기업 대출 경쟁으로 신규 대출 수익성이 낮아진 데다, 시장성 예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조달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 CFO는 "하반기에는 대출금리 재산정 효과와 조달 구조 정상화로 자산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NIM은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B금융은 고금리·고환율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대비해 연간 대손 비용률(CCR)을 0.40%대 초중반 수준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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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