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3조 442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증권 수탁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 이익이 늘고, 자본시장 부문 손익이 많이 성장해 비은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신한금융은 23일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8201억원으로 전 분기(1조 1226억원)보다 12.2%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 신한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 이자 이익은 3조 134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 이익은 6조 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3%, 1.61%로 그룹은 전 분기와 동일했고, 은행은 0.01%포인트(p) 올랐다. 작년 2분기(1.90%·1.55%)와 비교하면 각각 0.03%p, 0.05%p 상승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 44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 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시장금리가 오르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었지만, 증권 수탁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증가했다.
2분기 비은행 손익은 716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4% 증가했다.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증권 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카드 부문의 안정적 성과와 보험 부문의 손익 개선이 더해졌다.
상반기 비은행 손익은 1조 3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늘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자산운용 부문 수익성이 향상되며 자본시장 관련 그룹사가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신한금융은 2분기 대손충당금으로 1분기보다 14.7% 줄어든 4373억원을 쌓았다. 상반기 누적은 949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0.8% 감소했다.
2분기 그룹 해외 부문 순이익은 250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0% 늘었다. 일본 부동산 시장 활황과 기준금리 인상, 베트남 우량 자산 지속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글로벌 실적을 거뒀다.
보통주 자본비율(CET1·잠정치)은 2분기 말 기준 13.43%로, 전 분기 말 대비 0.13%p 상승했다.
계열사 중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1조 3014억원)은 전 분기보다 12.5%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2조 458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신한은행은 "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판매 관리비 증가에도 대손충당금 전입액의 하향 안정화로 2분기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은행 연체율은 0.34%로, 1분기 말보다 0.02%p 상승했다
신한카드(1380억원)와 신한투자증권(2893억원)은 전 분기 대비 19.5%, 0.3%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8%, 123.1% 늘었다.
신한라이프의 2분기 당기순이익(1875억원)은 전 분기 대비 81.8% 증가했으나, 상반기 당기순이익(290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었다.
신한자산운용의 2분기 당기순이익(353억원)은 92.5%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536억원)은 135.1%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ETF 중심 수탁고 증가로 운용 보수가 확대되며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026년 2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했다.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10월까지 직접 취득 방식으로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2026년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 4000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규모(1조 2,500억원)를 상회한다.
신한금융은 "신한 밸류업 2.0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손실 흡수력과 자산건전성을 기반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