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해남군이 전남광주 남서권의 열악한 의료·복지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간 복지 격차를 해소할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해남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해·완·진·강 무장애 스마트 재활 거점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되어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서면평가부터 현장점검, 최종 발표 평가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법적 검토와 실무 중심의 기획력으로 심사위원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 완도·진도·강진 잇는 ‘1535 복지라인’… 거점 정주 인프라 구축
확보한 국비 30억 원 전액은 인근 시·군의 광역 복지 수요를 수용할 정주 인프라 조성에 집중 투자된다. 완도·진도·강진군에서 최소 15분, 최대 35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1535 복지라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4개 군 특장버스를 안전하게 수용하고 시인성을 극대화한 ‘광역 수용 스마트 공영주차장’(18억 원) △무장애 순환 산책로와 촉각·청각 유도시설을 갖춘 ‘스마트 치유정원’(10억 원) △버스 하차장에서 정문까지 폭우·폭염을 차단하는 ‘비가림막 캐노피 링크 및 지하 관로 연계정비’(1억 7,000만 원) 등이 체계적으로 조성된다.
◆ 기존 복지관 기능 유지 속 ‘3대 첨단 재활’ 권역 거점 고도화
기존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의 고유 일상 기능(상담·교육·직업훈련)은 100% 유지하되, △스마트 로봇재활 △전문 발달재활 △감각통합치료 등 3대 분야를 권역 거점형으로 고도화해 분리 운영한다.
최첨단 착용용(웨어러블) 보행 로봇을 활용한 로봇 재활치료를 비롯해 성장기 영유아 및 장애아동을 위한 생애주기 맞춤형 발달재활, 최신 VR(가상현실) 및 인터랙티브 미디어 시스템과 야외 스마트 치유정원을 연계한 감각통합치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 3개 군이 복지 셔틀버스를 분담 운행하는 ‘송영서비스’와 요일별 ‘상생재활데이’ 쿼터제를 연계 가동해 연중 시설 가동률을 95%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 2028년 장애인종합복지관 신축과 시너지… “인구 유출 막는 인구 댐 될 것”
한편, 해남군은 총사업비 140억 원(군비)을 투입해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신축을 추진 중이다. 이미 부지 매입과 용도 변경 등 모든 행정 절차를 마쳤으며, 오는 9월 본 공사에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복지관 인근에 들어설 신축 복지관은 주간보호센터, 재활치료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게 되며, 이번 스마트 재활거점 사업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장애인과 교통약자에게 재활이란 단순한 치료를 넘어 고향 땅에 평생 머무를 수 있게 만드는 생존권 그 자체”라며 “매주 대도시로 원정 치료를 떠나며 이주를 고민하던 남서권 211명의 영유아 발달재활 수요층을 보듬고, 초광역 스마트 상생 생활권 표준 모델을 구축해 인구 유출을 저지하는 강력한 ‘인구 댐’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남군=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