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산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의 방화 용의자가 70대 입주민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입주민인 70대 A씨가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이날 오전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후 같은 날 오전 8시 29분쯤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전 8시 49분쯤 화재를 진화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민과 직원, 경로당 노인 등 40~70대 남녀 8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하며 A씨 역시 화상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사고 이후 다수 부상자가 나온 상태에서도 흉기를 들고 아파트 내를 배회하다 경찰에 제압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그는 아파트 안을 배회하며 "다 내가 죽인다" 등의 위협을 가했으나 경찰관들이 총을 겨누며 투항을 요구하자 바닥에 순순히 드러누워 검거됐다.
A씨는 최근 아파트 주민대표를 뽑는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이후 선거함을 부수거나 하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최근 행적, 범행 전후 행동 등을 토대로 그가 아파트 관리실 등과 갈등을 겪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해당 아파트에서는 이전부터 아파트 관리실과 일부 입주민 사이에 갈등이 있었으며 이날 역시 관리규약 문제로 입주자들과 관리실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