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감염된 모기가 채집된 곳은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철새도래지였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은 올해 4월부터 추진한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를 위한 모기 발생 조사 사업’을 통해 채집한 모기를 유전자 검사한 결과,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청주에 소재한 철새도래지 3지점(월 2회)과 도심 지역 1지점(주 1회)을 대상으로 트랩을 설치해 모기 밀도 변화를 조사하고, 병원체 6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

특히 철새도래지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철새와 매개 모기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아영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장은 “모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를 흡혈한 뒤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만큼, 바이러스 유입을 신속히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17일 대구 지역에서 채집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렸을 때 발생하며,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친다. 다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